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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홈쇼핑 최초 인플루언서 온라인 매장 훗(Hootd) 기획, 김남윤 MD인터뷰


현대홈쇼핑의 꽃, 매력적인 직무 MD(Merchandiser)라는 직업에 대해 다들 알고 계신가요? MD란 상품을 뜻하는 ‘merchandise’에 사람을 가리키는 ‘-er’이 붙어 만들어진 상품기획자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며, 그 브랜드를 입점부터 런칭까지 담당하는 등 광범위한 부분을 총괄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Hmall 온라인 패션잡화 부문을 맡은 김남윤 MD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 홈쇼핑 최초로 SNS 인플루언서 매장인 훗(Hootd)을 기획한 만큼 트렌디하고, MD라는 직업과 너무 잘 어울리셨는데요. 외모도 무척 아름다워서 말씀할 때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었답니다. (ㅎㅎ) 김남윤 MD님과의 인터뷰 중 가장 인상 깊고 유용한 질문을 소개해드릴게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2014년 하반기에 현대홈쇼핑에 입사해 지금까지 Hmall사업부 온라인 패션잡화(핸드백, 시즌 잡화 등) MD를 담당하고 있는 김남윤이라고 합니다.

Q. 현대홈쇼핑 MD를 선택하게 된 동기와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A. 학창시절을 모두 외국에서 보냈는데, 고등학교 시절 당시, 유일하게 한국 방송을 볼 수 있는 케이블을 집에 설치하게 되었어요. 그때 고3 수험생이었던 저를 TV 앞에서 떠나지 못 하게 했던 것이 바로 홈쇼핑이었는데요. 그 매력에 빠져 상품을 여러 차례 주문하면서부터 관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취업 준비를 시작했을 때는 무엇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가장 우선으로 고려했고, 그 회사가 곧 현대홈쇼핑이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그때 현대홈쇼핑이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 진출을 독려하겠다는 보도자료가 많이 나오던 시기였는데요. 현대홈쇼핑 해외 진출 상황을 A to Z까지 철저히 배우고 익히는 데 공을 들였죠 (ㅎㅎ) 보다 글로벌 시장의 변화와 니즈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반영하는 열정적인 신입사원을 꿈꿨던 것 같아요. 


입사 준비를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본격적인 쇼핑을 했던 것 같아요. 밤낮 안 가리고 미용, 식품, 아우터 등 여러 분야를 부모님을 설득하면서 마구마구 쇼핑했던 기억이 크네요. 그 당시엔 고객의 입장에서 현대홈쇼핑의 장단점을 단단히 파헤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Q. MD로써 상품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A. "상품을 잘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해요" 제가 입사했던 첫해, 협력사 이사님께서 해 주신 말씀입니다 :) 저는 이 말씀이 아직도 일을 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상품의 질이 좋으면 고객이 다시 찾아주기 마련이죠. 그래서 전 상품을 볼 때, 상품의 가격, 사은품과 같은 부수적인 것보다는 상품의 가죽, 디테일한 퀄리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홈쇼핑 최초로 SNS 유명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패션, 잡화 브랜드를 모은 온라인 매장인 Hmall 훗(Hootd)을 기획하였는데, 이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예전에는 ‘파워블로거’, 요즘은 ‘인플루언서’라는 단어를 많이 듣는 것 같아요.

'인플루언서'는 뜻 그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데요. 한 사람의 SNS에 올린 상품 한 개가 겨우 몇 분 만에, 몇 천 세트씩 팔려나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그렇게 잘 나가는 하나하나의 상품들은 영향력도 있겠지만, 결국엔 고객의 니즈가 정말 잘 파악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어요. 단순히 멋내기용 아이템들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부분들로만 구성되어있는 잇 아이템들이더라고요. 그런 점들이 강점이라 생각했어요.


또한 인플루언서들은 개인이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보니, 오직 현금으로만 받는 결제 방식이 유일한 단점이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인플루언서의 상품을 고객들이 좀 더 편하게 구입할 수 있게 Hmall에서 판매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처음 했고, 그렇게 한 분씩 섭외 하다 보니, 훗(Hootd) 매장이 탄생했습니다 :)

Q. 그렇다면 이런 훗(Hootd) 매장 말고도 앞으로 이루고 싶은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A. 주문제작 전용 온라인 기획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오직 현대 Hmall에서만 주문할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해서, 기획전에 전시하고 1~2주 정도 주문을 받는 거예요. 상품 생산을 주문제작 형태로 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나만을 위해 제작되는 상품을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을 것 같고, 협력사 입장에서는 주문제작 형태이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서로 간의 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죠.

Q. 홈쇼핑에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앞으로의 주 트렌드는 ‘나만의 것’, 즉 차별화라고 생각해요. 작년까지는 어떤 드라마에 “누가 무슨 핸드백을 들고 나왔다더라!”라는 소문이 퍼지면 정말 무섭게 팔렸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기존에 존재하는 상품이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거나, 새로운 디자인을 더 해서 나만의 상품을 갖고 싶어 하는 게 요즘 고객의 심리인 것 같아요.



홈쇼핑 최초 SNS 인플루언서 온라인 매장 훗(Hootd)


인플루언서 온라인 매장 '훗(Hootd)' 만나보기






Q. MD로 일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량이나 자질이 필요한가요?

A. 사실 모든 일을 할 때나, 삶의 중심을 잡아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존중과 배려라고 생각해요 :) MD는 더욱! 


먼저 의견을 묻는 습관, 상대방이 먼저 지나갈 수 있게 뻗을 수 있는 손이 필요한 것 같아요. 느린 것 같지만 멀리 갈 수 있는 저만의 비법이자, 상대방의 얼어 있는 마음 또한 녹일 수 있는 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주 업무가 협력사를 주기적으로 찾아가고, 상품을 같이 보는 비중이 커서, 의사소통 능력끈기가 가장 필요한 자질인 것 같아요. 

Q. 일하면서 가장 보람차고 뿌듯했던 때와 시행착오를 겪거나 힘들 때 각각 언제였나요?

A. 아시다시피 작년에 드라마 ‘도깨*’가 정말 인기였잖아요? 그 당시 드라마에서 배우 김*은 씨가 ‘폴스부*끄’의 핸드백을 들고 나왔었는데요. 그때 제가 트렌드 흐름에 맞춰 폴스부*끄로 Hmall X 11번* 브랜드 행사를 기획했었어요 :) 

2개월 전부터 물량, 물류, 상품 상세페이지 등 꼼꼼히 준비하고, 판촉비용도 꽤 많이 예정되어 있어 기대되고 두렵기도 했는데 일 매출 10억(tag 기준)을 달성 했었어요. '패션잡화 기네스 매출'이라고 하니, 그동안 행사 준비를 위해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울컥하기도 했고, 정말 뿌듯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반대로 시행착오는 일을 하는 모든 순간에 존재하는 것 같아요. 물론 항상 즐거운 것도 좋지만,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 업무를 하면 실수도 더 줄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홈쇼핑 MD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MD 일이 진지하게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일이 아니고, 쇼핑을 하면 할수록 상품에 대한 경험이 생기면서 매장별로 서비스에 대한 장단점과 차이점을 구분할 수 있을 거예요. 

홈쇼핑 MD를 꿈꾼다면 최대한 즐겁게 쇼핑하고 즐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취업 준비 그 당시엔 정말 힘들어서 좌절의 연속일 수도 있지만, 나 자신이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MD라는 직무에 대해 관심도 많고 궁금한 점도 많아 질문 리스트를 많이 넣었는데 질문 하나하나 세심하게 응해주신 김남윤 MD님께 감사하고 감동받은 마음으로 인터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MD라는 직무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아가며, 몸소 현장 상황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관련 직무로 나아가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훗(Hootd) 매장과 더불어 앞으로도 빠른 트렌드를 이해하고 발 빠르게 나아가는 김남윤 MD님과 현대홈쇼핑,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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