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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현대홈쇼핑의 뷰티 상품 모든 것을 책임진다! 윤호성 MD 인터뷰


파운데이션을 가볍게 툭툭 쳤는데 분화구 같던 모공과 여드름이 사라지는 마법을 보고 나도 모르게 멈칫한 기억,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홈쇼핑의 한 장면입니다. 때로는 생전 보지 못한 신박한 기능성 아이템을 보면서 ‘저런 게 있었어?’ 하면서 나도 모르게 주문전화를 걸게 되는 경험도 드물지 않죠. 이미 뷰티 왕국인 한국! 더 이상 새로울 게 없어 보이는 홈쇼핑에서 계속해서 새로움이 쏟아지는 배경에는 뷰티 MD들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정작 방송에서는 보이지 않는 그들의 생활을 알아보기 위해 현대홈쇼핑 5년 차 뷰티 MD 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궁금했던 점을 쏙쏙 유쾌하게 알려주셨던 윤호성 MD 님과의 인터뷰 들려드릴게요.  :)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현대홈쇼핑 입사 5년 차 뷰티 MD 윤호성 선임입니다. 의미있는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Q. 방송에서 보는 수많은 뷰티 아이템! 상품 제안부터 방송까지, 뷰티 MD는 무슨 일을 하나요?

A. 여러분들이 방송에서 보시는 상품을 찾는 일, 즉 소싱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협력사의 제안입니다. 홈쇼핑은 유통 회사로 크고 작은 수많은 협력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업을 하는 곳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제안하는 수많은 상품을 분석하고 예측하여 좋은 상품을 선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두 번째는 상품을 직접 찾고 개발하는 일입니다. 평소 내가 좋아했던 상품의 회사와 컨텍하여 방송하거나 아니면 상품을 협력사와 기획/개발하여 방송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Q.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셀럽들의 활동이 매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요!

A. 개인적으로 뷰티 상품은 ‘감성을 파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저희 홈쇼핑에서는 '화장품을 사기 위해 TV를 틀어야지~'라는 마음가짐보다는 우연히 TV를 돌리다 쇼호스트나 게스트의 멘트에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희망과 감성에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뷰티에서는 ‘셀럽’ 혹은 ‘워너비’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현직자인 저에게는 더욱 피부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홈쇼핑 방송 상품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도 대부분 고객층이 40~50대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매스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예를 들면 견미리 선생님이나 이유리씨와 같은 만인의 워너비가 좀 더 큰 영향력을 보이고 실제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Q. 상품을 직접 찾고 개발도 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뷰티 상품이 있나요?

A.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에 많은 고객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조성아 스틱 파운데이션’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간 홈쇼핑 색조 시장에서는 아이오* 에어쿠션, A*e 20’s의 어마어마한 성공으로 위 와 유사한 일반 팩트/쿠션 상품이 대세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좀 더 차별화된 상품/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홈쇼핑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스틱 파운데이션에 브러쉬가 일체형인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스틱 파운데이션의 최대 단점이였던 커버력보습 유지력을 커버하기 위해 수많은 개발 단계를 거쳐 특허받은 커버 피그먼트와 선인장 캡슐 에센스를 넣어 사용감을 향상 시켰습니다.

그 결과 런칭 방송 25분전 조기 매진 및 현재까지도 전 방송 매진이라는 감사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Q. 뷰티 상품은 비포에프터가 확연히 차이가 나야 할 텐데, 방송 준비 중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A. 생각보다 어려웠던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다른 카테고리와 대비해서 뷰티 상품의 경우는 비포에프터가 확연히 잘 드러나는 상품이 많거든요. 제가 상품을 제안하지만, 방송에서 상품을 더 잘 표현해주시는 PD, 쇼호스트 분들도 계시기 때문이죠 :) 참 든든하죠? 

특히나 저희 현대홈쇼핑은 요새 진정성 있는 방송을 추구하고 있어요. 따라서 실제 그 자리에서 화장을 지우고 바로 덧칠하는 방식이나 고객님들께 상품의 효과를 좀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보여줄 수 있는 방안 등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실제 방송에서 구현하고 있어요!


<조성아 스틱 파운데이션, 방송 하이라이트 영상>


<조성아 스틱 파운데이션, 언박싱 영상>






Q. 뷰티 MD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능력이 있을까요?

A. 많은 분이 뷰티 MD가 되려면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관련 분야에서 일했던 경험 등 다양한 말씀을 하시는데요. 물론 이러한 부분들이 선행된다면 뷰티 MD로써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뷰티 뿐만 아니라 모든 카테고리에서 선배님들도 공감하실 MD의 역량은 바로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접하는 카테고리라도 배우려는 열정의지만 있으면 뛰어난 MD로써 성장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부족하지만 직접 파운데이션도 발라보고, 네일도 해보고, 리프팅도 해보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해보고 있는데요. 타고난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뷰티 MD가 되고 싶어 준비하고 있을 분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물론 많은 곳에서 보고 들으셨겠지만, 현장에서 제가 느낄 때에도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방송을 진행할 때 정말로 수많은 분들과 함께 하게 되는데요. 상품의 가격, 구성, 방향 등을 결정하는 MD뿐만 아니라 실제 라이브 방송을 진두지휘하며 효과적으로 상품을 전달하는 PD, 그리고 실제 고객들에게 상품을 설명해주는 쇼호스트, 그리고 입증 가능한 부분을 체크하고 고객님들에게 보다 진실한 팩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QA심의 그리고 기타 SCM 등 수많은 사람과 함께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를 믿고 상품 구성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소통/관계도 중요하죠. 따라서 중간 관리자적인 입장에서 이들의 최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MD의 역할이기에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프 더 레코드, 뷰티MD의 삶! 어떠셨나요? MD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막연하게 상품을 고르고 판매를 하는 직업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인터뷰를 통해 MD가 하는 업무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는데요. 하나의 상품 안에는 MD의 고민과 열정, 그리고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눈엔 보이지 않지만, 뒤에서 열심히 일하는 MD의 숨은 노력이 있기에 지금의 현대홈쇼핑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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